작고 단정한 현장 관리자의 실루엣 · 검은 장부 망토 · 주판알이 끼워진 직선형 검 · 숫자가 돌아가는 유리 단안경 · 탁한 붉은 계수 표시.
습관
문턱, 접시, 깃털, 발자국을 모두 센다. 대화 중에도 상대의 날개짓 횟수를 세고 있어 눈을 맞추는 타이밍이 한 박자 늦다.
말버릇
“빠진 하나가 있다.”
약점
스스로 이름을 바꾸거나, 하나이면서 여럿인 구스를 제대로 세지 못한다. 마트료구스 앞에서는 매번 처음부터 다시 센다.
자랑거리
틀린 수를 발견하는 속도. 대형 장부의 한 줄이 어긋난 것만으로도 어느 마을에서 누락이 생겼는지 찾아낸다. 아무리 많은 구스가 섞여도 마지막 한 마리를 찾아낸다. 그 능력이 한때는 업무였고, 이후에는 죄책감이 되었다.
취향
줄 맞춘 장부, 같은 크기의 상자, 끝까지 닫히는 보고서.
비밀
카운트구스가 되기 전에는 자기 이름을 가진 적이 없었다. `칠-영-일`은 이름이 아니라 담당 구역과 직책 번호였지만, 그 번호를 오래 불러준 쪽은 셈뿐이었다.
친한 사이
구스가미. 카운트구스는 구스가미를 한 권의 기록으로 분류하려 하고, 구스가미는 그 분류를 거부하면서도 카운트구스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가장 먼저 본다.
불편한 사이
물음표구스. 물음표구스는 수량으로 끝내려는 문장에 계속 질문을 붙인다.
날씨/계절 반응
눈이 오면 발자국이 많아져 오히려 편해한다. 비가 오면 기록이 번져 숫자가 흐려지므로 예민해진다. 겨울 공납철에는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
카운트구스는 힐구라는 직업과 집행자 같은 인상이 처음에는 어긋나 보인다. 그러나 그의 회복은 동료를 따뜻하게 치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량과 자리를 다시 맞춰 전열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해석한다. 한 명이 빠지면 처음부터 다시 세고, 살아 있는 한 명을 마지막 칸에 되돌려 놓는 것이 카운트구스의 힐이다.